KT는 전국 270개 통신 거점을 잇는 전송망을 초당 100기가비트(100Gbps)를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로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주요 통신 시설 전체를 100기가 급으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기존 전송망의 용량은 10기가 수준이었다.
KT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간거래(B2B) 고객들이 100메가비트(Mbps)에서 2~3기가 속도로 이용하는 추세를 반영해 전송망의 성능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구축된 전송망의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전송 장비의 용량은 기존 대비 6배 커져 데이터 전송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KT는 전송망 인프라 개선으로 대용량 트래픽의 효율적인 관리 외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확충과 10GB 인터넷 설치 등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의 노후화된 저속 시설이 줄어든 만큼 전력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기가 네트워크 기반 차세대 통합 전송망을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전송망을 통합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고도화로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