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 농업대전환의 혁신모델로 추진 중인 '들녘특구' 4개소(포항, 경주, 구미, 울진)가 지난해 5월부터 밀과 보리 등의 수확을 완료하며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구미 특구는 콩과 밀을 이모작으로 조합해 120헥타르에서 농업생산액이 19억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의 2.4배 증대됐다.
콩과 밀을 이모작한 농가의 헥타르당 소득은 평균 1139만원으로 1.7배, 콩과 양파는 3837만원으로 5.8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포항·경주·울진의 특구는 밀, 보리, 조사료 등을 이모작해 농업생산액이 9~10억 원으로, 벼 단작보다 1.4배 증대됐다. 이모작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의 헥타르당 평균 소득은 1천45만 원으로, 1.7배 증가했다.
특히, 들녘특구는 고령농가가 땅을 가지고 주주로 참여하며, 농지의 경영은 법인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주주형 농가에게 헥타르당 75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벼 농사보다 높은 소득을 돌려주었다.
들녘특구는 올해도 콩을 파종하는 등 여름 작기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첨단 농기계를 도입했다.
또한,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법인 운영에 참여하고, 가공·유통, 체험·관광 등 6차산업이 융복합된 혁신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농가 소득은 2배 이상 증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상북도는 일본 현장 방문에서 배운 우수 사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접목해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