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영상]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새 앨범 발매…“변제 위해 일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6 08:39

[에경브리핑]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새 앨범 발매…“변제 위해 일해야"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래퍼 마이크로닷이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2018년 부모의 채무 불이행(빚투) 논란 이 후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시고 상처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다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인사하게 돼 참 많이 떨리는 마음"이라며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먼저 만나서 그분들께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였다"며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빗투 논란 당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참 많이 후회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영상 스크립트 전문]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래퍼 마이크로닷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2018년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일명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는데요.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시고 상처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마이크로닷은 “다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인사하게 돼 참 많이 떨리는 마음"이라며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먼저 만나서 그분들께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였다"며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빗투 논란 당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참 많이 후회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날 마이크로닷이 선보인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는데요.


마이크로닷은 “상황이 변하더라도 내 꿈을 향해 달려가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친 신 모 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축협에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수억원을 빌리는 등 14명에게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나 종적을 감췄다는 폭로가 나왔는데요.


당시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신 씨 부부가 야반도주할 계획을 미리 세우고 해외로 나가기 위해 영어 공부까지 했다"고 주장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신 씨 부부가 뉴질랜드로 간 직후 피해자 10명이 고소한 데 이어 2018년 '빚투' 논란이 벌어진 이후 4명이 추가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귀국을 거부하고 뉴질랜드에 머물던 신 씨 부부는 국내 변호인을 통해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하고 2019년 4월 8일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2019년 10월 1심에서 마이크로닷 부친 신 씨에게 징역 3년을, 마이크로닷 모친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씨 부부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는데요.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에서 “(피고인들이) 피해자 상당수와 합의했지만 20년이 지난 상황에 원금에 가까운 금액만 지급했다"라며 “피해 금액이 3억 9000만원에 이르는데 1998년 범행 당시 화폐가치를 고려하면 피해는 더 심각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피해자와의 협의 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마이크로닷은 준비한 종이를 꺼내든 뒤 “사건이 터지고 나서 파악된 총 13명 중 1심 재판을 통해 확인된 피해자 6명에게 2억 1000만 원을 변제하고 합의했다"며 “2심 재판 중에서는 나머지 한 분과 합의가 되었다"고 설명한 뒤 “모든 재판이 끝나고 부모님과 형이 이후에도 피해자분들과 연락을 드리고 지내왔다. 그러던 중 2023년에는 남은 두 분과 합의했다"며 “나머지 한 분과는 만나 뵈었지만, 합의는 하지 못했다", “2025년도까지 차용증을 썼다"고 밝혔는데요.


“그분께 다시 돈을 드려야 해서 현재 상황에서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 “현재도 고깃집에서 알바하고 있다"며 “피해 변제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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