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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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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송곳질의 ‘반짝’…안산시에 쇄신책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7 20:11
왼쪽부터 이대구-최진호-현옥순-김유숙-박은정 안산시의원

▲왼쪽부터 이대구-최진호-현옥순-김유숙-박은정 안산시의원 제공=안산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2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2차 본회의는 이진분 부의장이 주재했으며 시의원 및 집행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정질문에는 이대구-최진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는 현옥순-박은정-김유숙 의원이 각각 나섰다.


이대구 의원은 대부도 대규모 관광사업 향후 대책에 대해 집행부 입장을 물었다. 시화호 뱃길, 동주염전 체험장, 방아머리 마리나항, 구봉도 스카이바이크 등 대부도 일대에서 더디게 진행되거나 답보상태에 있는 각 조성사업 상황을 소개하고 진척을 위한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사업은 전통의 제염방식을 활용해 대부도 특징을 살리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체험장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부도 발전은 교통, 관광, 농업, 인구,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대부도의 명확한 미래 비전이 담긴 대부도 종합발전계획이 도출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진호 의원은 안산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작년 9월부터 안산시 직영에서 민간에 위탁돼 운영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민간위탁으로 변경되면서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 지역농민 판로를 개척한다는 설립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했다는 의견이다.


최진호 의원은 민간위탁 후 지역농가 매출은 늘지 않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내 지역농산물 판매공간은 오히려 축소됐다며 이 직매장이 일반 식료품 마트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따져물었다.


더욱이 운영 주체를 민간에 넘기고 직매장 재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사후관리기간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예산을 지원한 시설물 등을 사전승인 없이 처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추가질문에서 최진호 의원은 안산시 답변자료 중 농가매출 수치가 편의적으로 가공된 것에 유감을 표한 뒤 직매장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실태 파악과 개선을 요청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현옥순 의원은 안산시가 지역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행복 추구권 보장 사업에 적극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 일환으로 안산시가 기획하고 있는 통합축제사업에서 청소년이 주체로 참여하는 청소년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옥순 의원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안산시에 정작 청소년이 참여할 만한 행사나 문화 활동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유숙 의원은 안산시 인구정책 차원에서 여타 시-군에서도 실시한 바가 있는 안산사랑주소갖기운동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세부 방안으로 안산시 직장인-대학생 대상 안산주소갖기운동을 제안하고, 반월국가산업단지와 팔곡일반산업단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포함한 4개 대학교 등이 관내 위치해 있는 점 등을 소개하며 운동 추진 타당성을 설명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은정 의원은 민선8기 이후 가족회사로 알려진 특정 두 개 업체에 안산시 수의계약이 몰린 사례를 언급하고 수의계약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제안을 내놨다.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해 수의계약 내부지침을 만들고 안산시 누리집에 '우리업체 소개하기 탭'을 개설해 수의계약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안산시 승진인사와 관련해서도 공정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3일부터 안건을 심의해온 안산시의회는 오는 28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안건에 대한 최종의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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