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8일 보고서를 통해 서연이화의 내년 성장 가능성을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서연이화는 3분기 매출 1조52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소폭 하락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생산 둔화로 한국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미국 등 해외 매출액이 각각 증가했다"며 “고객사들의 생산은 다소 부진했지만 납품 모델의 신차 출시와 믹스 효과, 그리고 환율 상승 등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연이화는 최근 4년간 사업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2020년 이후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인도, 멕시코 등의 신공장을 설립해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성과급 지급, 구조조정 수수료, 신규 공장 관련 상각비 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감소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195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저평가된 주가에 대해 증권가는 글로벌 공장의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서 기업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북미에서는 HMGMA향 부품 생산공장인 서연이화서배너가 2024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서연이화텍사스는 현지 전기차 업체들향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2025년에는 인도 내 서연이화써밋푸네가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