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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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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실패’ 고양시 산업시설 확보 계속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8 23:18
고양특례시청 출입구

▲고양특례시청 출입구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작년 10월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안타까운 고배를 마셨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말 토지공급이 예정된 일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다양성 확보와 용지 분양 제고를 위해 고양시는 작년 12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하고 총 5348억원에 달하는 43개 기업 투자의향을 확보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노력에도 고양시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서 제외됐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선정된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5개 지역 모두 바이오 의약품 분야다. 현재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가 R&D에 치중돼 있고, 국내 생산기반과 산업생태계가 약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고양시는 향후 오가노이드 분야 추가공모에 선제 대응-준비하고 암-오가노이드 기술 분야 기반 구축을 위해 국립암센터 등 관내 6개 대형병원과 협업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확보된 오가노이드 분야 기업의 입주-투자 의향이 실제 입주-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 적립된 470억원의 투자유치기금을 활용해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하고, 바이오 콤플렉스 건립 등을 통해 기업 안착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규 국가첨단전략기술로 검토하고 있는 미래차-로봇-방산 등 분야에도 고양시의 지정 가능성 및 차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최영수 고양시 자족도시실현국장은 “우리 시는 작년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분야까지 두 번의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으나 그동안 노력을 통해 고양시 산업 육성 방향과 잠재력 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뿐만 아니라 신규 지정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에도 지속 도전해 도시규모에 걸맞은 산업시설과 자족기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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