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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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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증시는 올랐지만...엔비디아·마이크론 등 주가↓, 아마존·메타 등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8 06:27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AP/연합뉴스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p(0.09%) 오른 3만 9164.0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p(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53.53p(0.30%) 오른 1만 7858.68에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완만하게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4%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에 비하면 1분기 성장률은 둔화했다.


다만 완만한 수준 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구하는 환경이다.


1분기 확정치는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면서 어느 정도 경기가 식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한 차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지역은행 웹사이트에 게시한 새 에세이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25bp 인하가 적절하다고 시사했다.


한편,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하며 다시 뜨거워지는 고용 시장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6000명 감소한 수치다.


미국 내구재 수주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견고한 미국 경제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 주식이 약세였다.


마이크론은 이날 7% 넘게 급락해 약 2년 내 최대 수준 낙폭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친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다.


엔비디아도 1.9% 하락했다. 최근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면서 고점 우려와 경계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아마존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도 2% 넘게 상승해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으로 아마존 시총은 2조 589억달러가 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 플랫폼스가 1.2%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 혹은 강보합세였다.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22%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의류업체 리바이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15% 넘게 밀렸다.


시장은 다음날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향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완만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PCE가 실망스럽다면 스태그플레이션 헤드라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과매수인 데다 소수 거대 기업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1% 이상 등락한 업종은 없었다. 부동산이 0.93%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0.77%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4.1%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5.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p(2.47%) 내린 12.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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