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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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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인근 역주행·인도돌진 대형사고…9명 사망·4명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1 23:52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9시 27분께 발생한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구청은 소방과 보건소, 경찰 등과 협의해 사망자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병원에 이송하고 유가족에게 알릴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10명 쓰러져 있다"는 교통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해 출동, 오후 9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이 잇달아 피해를 당한 셈이다.


경찰은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상태를 확인하면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께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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