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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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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 비전 2040 나왔다…100대 코어기술 선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2 11:09

민·관, 미래 10대 선도 플래그쉽 프로젝트에 2조원 투자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MI

산업통상자원부가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산업의 중장기 기술개발 청사진을 담은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친환경 선박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에서 '2차 K-조선 기술 얼라이언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역량을 갖고 있으나, 선박 엔진과 화물창 등 일부 핵심기술이 부족하고 기자재 해외의존도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정부는 지난 6개월간 조선3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과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비전 2040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 100대 코어기술(351개 세부기술)이 포함됐다. 코어기술은 유럽연합(EU)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도국 대비 1.7년 가량 뒤쳐진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업계는 기술 수준과 중요도 등을 토대로 기술별 세부 확보계획을 도출했다. 선박건조 강국을 넘어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및 기자재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노동 기반 선박 건조 시스템에서 자동화 기반으로 혁신하는 내용도 담겼다. '10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수소 운반선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무인 자율제조 공정 등의 프로젝트는 혁신·도전형 기술개발과 실증 및 표준화 지원으로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생산공정 효율성 개선을 위한 애로 해소를 위해 4가지 현장 대응형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대응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조선 3사는 용접 협동로봇, 가상현실(VR) 활용 근로자 용접·도장 교육 시스템, 외국인 근로자 현장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조선사-협력사간 생산 협업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강 1차관은 “민관이 함께 비전 2040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간다면 조선산업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도 기업들의 투자 애로 해소, 선제적 규제 완화 등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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