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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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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中 CDMO와 ‘홈 경기’ 치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7 15:28

한국바이오협회, 10~12일 코엑스서 ‘BIX 2024’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산업 전문전시회 ‘데뷔’

‘6월 바이오USA 불참’ 中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출사표

‘매출 1~2위’ 론자·카탈런트도 참가…선도기업 총출동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7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2023)'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전시부스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바이오 박람회에 첫 참가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선두다툼을 벌이는 해외기업들과 안방에서 '바이오신약 대전'을 치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 주최, 전시전문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RX코리아) 주관의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가 오는 10~12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BIX 2024에는 15개국 250여개 기업이 참가해 바이오산업 전 분야에 걸쳐 450여 개 전시부스를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대표 이슈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CMO·CDMO)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4개 주제에 관한 특별관이 마련되며 이밖에 컨퍼런스, 파트너링 기업발표 등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CMO·CDMO 특별관에는 BIX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스위스 론자, 미국 카탈런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세계 최상위 CDMO 기업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IX 2024 참가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IX 2024에서 전시부스 운영은 물론 공식 컨퍼런스 세션에서 '디벨로픽3.0(DEVELOPICK3.0)' 플랫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디벨로픽3.0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개발한 바이오신약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으로, 이번 발표에서 디벨로픽3.0을 활용한 성공적인 후보물질 선정 및 신약개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기준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론자는 올해로 3년 연속 BIX 박람회에 후원사로 참가하며 전시부스를 비롯해 컨퍼런스 발표, 프라이빗 리셉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CDMO 매출 2위이자 지난 2월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급성장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인수돼 CDMO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카탈런트도 이번 BIX 2024에 참가한다.


중국 최대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BIX 2024에 참가한다.


특히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미국 연방의회의 중국 바이오기업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 제정 추진에 반발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4)'에 불참했다.


그러나 BIX 2024에는 참가를 알려오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바이오산업 행사에 세계 1위 기업과 한·미·중 대표 CDMO 기업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격돌하게 된 셈이다.


이밖에 이번 CMO·CDMO 특별관에는 GC녹십자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 전문기업 지씨셀, 동아쏘시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전통 제약사의 바이오 계열사도 참가해 존재감을 알린다.


차바이오그룹 산하 차바이오텍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전문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면역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 세포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CDMO 역량을 소개할 방침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BIX 2024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부터 임상, 제조, 상업화 및 유통까지 최적화된 원스톱 CGT 솔루션을 제안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의 입지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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