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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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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크리에이션,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 개발… “기존 성능 5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9 13:27

세코닉스와 협업… 자율주행차 100만대 장착 목표

볼트크리에이션

▲볼트크리에이션과 세코닉스 CI.

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은 코스닥 상장사인 광학 카메라 기업 세코닉스와 협력해 혁신 제품인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볼트크리에이션은 자사 원천기술인 미세 건식 식각에 세코닉스의 모듈화 기술을 더해 기존 온도센서 발열체보다 목표 온도 추종 시 5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Metal mesh(메탈 메쉬)' 열선을 개발했다.


온도센서는 발열체(열선)의 온도를 감지해 내는 장치로 발열체의 온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감지해 내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온도센서는 발열체의 온도를 감지하기 위해 PCB(인쇄 회로 기판)에 칩을 넣은 형태의 온도센서를 특정 위치에 추가로 장착해 사용한다.


이런 경우 발열체와 온도센서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측정 오차가 커진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볼크크리에이션은 설명했다.


또한, 별도의 온도 감지 소자와 회로가 실장 된 모듈을 추가로 설치해야 해 제품 크기도 커진다. 이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고 조립성이 악화돼 설치 단가도 높아진다.




두 기업이 개발한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는 발열체에 온도센서를 직접 증착해 기존 단점을 극복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의 미세 식각 원천기술로 글라스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며 발열체와 온도센서를 일체화해 발열체의 표면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 온도를 유지·제어해 최소한의 소비전력으로 목표 온도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한다는 설명이다.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를 차량용 카메라에 설치하면 'Metal mesh' 열선을 빠르게 작동시켜 습기나 성에를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온도센서는 향후 세코닉스를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차량 100만 대에 장착을 목표로 보급될 예정이다.


두 기업은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는 투명성을 요구하는 항공기, 광학, 국방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양산을 위한 설비 마련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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