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혁신적인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6월 한 달 동안 예천, 칠곡, 안동 등에서 청춘동아리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하여, 참가자 50명 중 22명이 커플로 이어졌다.
커플이 연말까지 관계를 유지하면 경북도는 '국제 크루즈'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춘동아리는 모집 초기부터 남성 경쟁률 14대 1, 여성 경쟁률 3.4대 1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참석자의 44%가 커플이 되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석자 평균 연령이 34세로 결혼 적령기에 맞는 청춘남녀들의 커플 형성 여부가 기대된다.
참석자 A씨는 “청춘동아리에서 매칭되어 기쁘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공공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예천과 울릉 일대에 경북 솔로 마을을 개장한다. 참가자 모집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으며, 한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올해는 꼭 장가가야 한다"며 도청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
지난 4월 경북도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수요 조사를 실시했으며, 많은 이들이 신분이 보장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과 주 1회 만남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반영해 경북도는 프로그램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출산과 육아를 파격적으로 지원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TV 솔로 프로그램 촬영지로 안동, 영덕, 상주, 구미, 울진 등이 소개되면서 경북을 '청춘남녀 만남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