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외모를 품평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1일 “김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일명 '빛삭'했다"며 “김성환 의원은 2019년 자유한국당 시절 인재영입으로 활동하던 이 후보자의 사진을 공수해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 소감을 발표하는 최근 모습과 비교하며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줄' 이라며, 이 후보자의 외모에 대해 비아냥거렸다. 이 무슨 저열한 행태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지명되기 전부터 탄핵을 거론하며, MBC 언론노조와 함께 이 후보자의 방통위원장으로서 업무능력에 대한검증보다는 신상털기와 모욕주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정책, 성평등을 부르짖지만, 유독 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과 안희정 전 도지사의 연이은 성범죄에 이어 과거 이재명 전 대표 선대위 인사는 이수정 교수와 조동연 씨의 사진을 올리고 '차이는?'이라고 물었고,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씨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설치는 암컷' 김남국 전 의원은 팟케스트에 출연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여성의 몸과 성을 상품화, 도구화했다. 김준혁 의원은 '이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전국민을 경악케 했다"며 “이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여성비하 막말 사례는 차고 넘친다. 이것이 민주당이 외치는 여성 인권인가. 이는 민주당에 드리워진 '뼛속까지 여성 혐오'라는 인식과 함께 민주당의 DNA에는 아예 성인지감수성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꼬집했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박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는 같은 당이라고 김성환 의원의 발언을 감싼다면, 이는 국회 과방위와 여성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외모 평가'로 여성 공직자 후보자를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실 것이다. 민주당은 모르쇠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김성환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