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원주시 유치 기업 ㈜디에스테크노가 미국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디에스테크노에 따르면 인텔이 자사에 180억원을 투자해 약 8%의 지분을 확보며 ㈜디에스테크노의 4대 주주로 이름을 등재했다.
인텔이 지난 2012년 국내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업체(올라웍스)를 인수한 적은 있으나,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 것인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디에스테크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의 공급망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조달과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의 안정적인 확장을 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특히 ㈜디에스테크노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실리콘카바이드(SiC), 실리콘(Si), 쿼츠 등을 모두 제조할 수 있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지난 2022년 삼성전자에서도 먼저 투자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품질과 생산관리 역량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디에스테크노는원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첨단 실리콘(Si) 소재 부품은 전량 인텔에 납품할 예정이며,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 반도체 생산량 증가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는 이번 ㈜디에스테크노의 인텔 투자유치가 추가적인 지역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 투자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현재 ㈜디에스테크노가 문막농공단지에 702억원을 투자해 신설 중인 제조공장이 차질 없이 건축될 수 있도록 부서간 협력에 기반한 통합적 대응체계를 적극 가동하고 있다"며 “기업이 발전하면 일자리도 늘고,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