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웹한글 기안기 V2.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 품질 인증 제도인 GS 인증은 국제 표준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품질·기능을 검증해 부여한다. 평가 신뢰도가 높아 기업정부간거래(B2G)·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올해 선보인 웹한글 기안기는 HTML5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에서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한 도구다. 한컴오피스 한글과 유사한 사용자경험(UX)·인터페이스(UI)로, 별도 교육 없이도 쓸 수 있다.
HWP·HWPX·PDF·ODT·공문서 유통필터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기존 한글 사용성을 유지하도록 한글과 유사한 단축키를 제공하고, 문서를 복사해 붙여 넣었을 때 틀이 유지되도록 해 문서의 재활용성도 확보했다.
특히 크롬·엣지·웨일·파이어폭스·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해 사용성을 더욱 높였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의 태블릿에서도 편집할 수 있다. 한글 최신 버전을 적용해 문서 호환성을 강화했다. 한글 컨트롤과 유사한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기존 버전과 달리 자바스크립트 ES6를 지원해 한컴의 OCX 종료에 따른 대체안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또 고객이 원하는 글꼴을 자유롭게 추가·삭제할 수 있으며 수식 편집기를 활용해 복잡한 수식까지 작성할 수 있다. 기존 V1.0 제품을 도입한 기관에서 개선을 요청한 기능을 최대한 반영해 탑재했다.
스타일 기능도 보강했다. 자주 사용하는 글자나 문단 모양을 미리 정해 놓고 필요할 때 그 스타일을 선택해 한 번에 바꾸거나 다양한 스타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서 배경과 글자 색상의 명도 차이가 큰 고대비 테마도 추가했다. 표의 한 칸에 글을 입력할 때 커서가 셀 경계선에 닿아도 다음 줄로 넘어가지 않고 한 줄에 모두 입력되도록 하는 등 표·셀 기능도 강화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웹한글 기안기는 2018년 출시 이후 300곳이 넘는 교육기관, 금융사, 기업 등이 선택한 제품"이라며 “이미 제품을 사용하는 중앙부처, 지자체뿐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 도입도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