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예정)의 민자구간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송도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하는 GTX-B노선(예정)의 민자구간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이 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 서울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한다. 인천대역,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에 역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인천지역의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실시 계획 확정에 따라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에 추가 정거장인 청학역 설치 논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GTX-B노선(예정) 추가 정거장 신설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2022년 선거 당시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지난해 5월에 개최된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 행사에서 이 노선 조기 착공과 수인분당선 추가역 신설 의지를 재차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GTX-B노선(예정) 수혜지역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용현자이크레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6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분양가격이 4억44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입주(2023년 11월)후 약 반년 만에 1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파크 에비뉴'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4월 11억3500만원의 거래가격을 기록, 직전 거래가격(2023년 8월) 10억5500원 대비 6개월 만에 8000만원이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