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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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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불법 드론 잡는다”…SKT,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8 10:07

실시간 통신·영상 분석 기능 제공…국가 기반 시설 보호
시제품 제작·검증 마무리…서울 코엑스서 19일까지 전시

SKT

▲SKT와 원자력연구소 관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에서 불법 드론 대응 체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원자력발전소·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인공지능(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SKT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4세대 이동통신(LTE)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S-LTE나 상용 LTE망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불법 드론이 시설 인근에 출현하면 순찰 드론이 레이더, RF 스니퍼, 전자광학 및 적외선 촬영장비를 통해 탐지한다. 이후 대응 드론이 나타나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 재밍, 넷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킨다.


서버와의 연동이 필요 없어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T는 시제품 제작·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연구개발(R&D) 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 및 실증을 지원하고, 이후 원자력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하철세 SKT 인프라비즈 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AI 기술 기반 효과적인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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