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심장'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을 국내 건설업체가 인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핵심부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심장이라는 별명처럼 맨해튼을 대표하는 명소다.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비를 자랑할 정도로 우수한 광고효과를 자랑해 글로벌 대기업들의 화려한 광고판들로 장관을 이루며, 연간 광고수익만 수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갖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뉴욕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맞은 시점에 선별적으로 인수했다"며 “향후 K-푸드, K-컬처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과 미국의 인연은 지난 2020년 1월 미국 LA에 국내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The BORA 3170'의 착공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1년과 지난해 미국 LA현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며 'The BORA' 대단지 조성의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 3월 'The BORA 3170'이 준공된 뒤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으며 K-주거문화의 우수성과 건설 기술력을 선보였고, 올해 1월에는 2번째 자체개발사업인 'The BORA 3020' 착공에 들어갔다. LA에서 한국식 주거문화로 충분한 검증을 받은 반도건설은 올해 6월 미국의 중심 맨해튼 미드타운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타임스퀘어는 그 자체만으로 글로벌 심볼의 가치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컨텐츠, K-푸드 등 주요 테넌트의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