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와 평화경제특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1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경기북부 발전과 한반도 경제-문화공동체 실현을 위해 경기도의 평화경제특구 추진방안과 조성 전략을 위한 국회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지방세-부담금 감면 및 자금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경기-인천-강원 등 3개 광역지자체 관할 15개 기초지자체이며 경기도에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7개 시-군이 해당된다.
이날 세미나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정-윤후덕-김성원 국회의원, 민간전문가, 경기도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 1부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남북정세 환경 변화에 따른 평화경제특구 전략 구상'에 대해 강연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교류 중단 상황에서도 가동될 수 있는 특구와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남북교류 증대 및 남북경제 보완성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평화경제특구를 투 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부는 김광길 변호사(전 통일부 국장)가 '개성공단 사례로 전망하는 평화경제특구 수립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경기도 RE100 전용단지와 생태환경 국제기구 유치를 평화경제특구사업으로 제안했다.
전문가 토론에선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가 좌장을 맡고 서울대 이영성 교수, 통일연구원 정유석 박사, 국토연구원 강민조 박사, 경기연구원 조성택 박사,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 전철 등이 토론자로 나서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성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토론에 이어 파주시와 포천시가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해 추진한 실적과 계획을 발표하고 세미나에 참석한 관련 도와 시-군 관계자들의 건의 및 질의가 이어졌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평화경제특구와 접경지역을 '더 큰 평화' 핵심 중심지로 성장시켜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신 성장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도가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