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22일 예천군청에 200만 원 상당의 선풍기를 기부했다.
이 기부는 지난여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단체는 여름 폭우로 인한 희생자와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며, 고 채수근 상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진혼제를 개최할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6일에는 수해 피해 희생자와 고 채수근 상병을 위한 진혼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기부된 선풍기는 수해 피해를 입은 읍·면 지역 저소득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안성배 공동대표는 “진혼제를 마친 후 모금된 성금 중 일부는 군 인권센터에 전달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예천군 수해 피해자들을 지원할 방법을 고민하다 선풍기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수해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