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2일 제3대 총괄 건축가로 현택수 경일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총괄 건축가는 2년 동안 도의 건축과 공간환경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공공건축 및 임대주택 건설사업의 기획과 설계에 대한 자문과 조정을 맡아 수준 높은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현택수 총괄 건축가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9년부터 2014년까지 경일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78년 제27회 국전 특선, 2006년 대한건축학회 작품상, 2009년과 2010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 작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대구건축비엔날레 운영위원장으로서 UIA(세계건축가협회) 인증 국제공모전 추진을 통해 한국 건축의 위상을 높였으며, 2014년 대한민국 옥조근정 훈장을 수훈했다.
2019년에는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상북도 천년건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경주시 총괄 건축가로 활동하며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높였다.
현택수 총괄 건축가는 “공공건축은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소중한 공간 자원이므로, 최고의 가치 수준을 추구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천년건축 시범마을과 은퇴 과학자 마을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범 마을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자연환경에 순응하고 지역문화가 반영된 저밀도 주거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베이비 붐 세대 은퇴자들과 젊은 세대가 삶과 일자리,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건축 공간환경을 조성하여 명품 천년 건축 도시로 자리 잡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