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농어촌 지역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물건이나 공간을 디지털로 복제해 가상 모형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의료, 교통, 관광,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농어촌 문제 해결에도 적용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사업의 농어촌형 시범구역으로 구룡포와 호미곶을 선정했다.
이 지역은 오랜 역사를 가진 어항이지만, 최근 어획량 감소와 환경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이 지역의 환경, 관광,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계획으로 구룡포항과 호미곶 일대를 3차원 공간정보로 시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와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을 예측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어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입출항을 지원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관광객의 차량 흐름과 유동 인구 패턴을 분석하여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항구 주변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KT, 포항공과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디지털 트윈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수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사람 중심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이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만들어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노력으로 '디지털 트윈 코리아'라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