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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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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칭다오, 수제맥주 축제 협정 ‘급물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6 16:31

2025년 수제맥주 축제 협력으로 한중 맥주 문화 교류 본격화

군산시

▲지난 25일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과 마닝 칭다오맥주 그룹 해외 세일즈 총괄대표가 대표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제공=군산시

군산=에너지경제신문 최경구 기자 전북 군산시는 지난 25일 중국 청도시 인민대표부와 칭다오맥주 그룹이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했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과 마닝 칭다오맥주 그룹 해외 세일즈 총괄대표가 대표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이후 양 도시의 축제 교류 협력방안과 함께 칭다오 맥주회사의 수제맥주 제품 라인의 축제 참가를 논의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2025년 군산 수제맥주 축제에 칭다오맥주 축제와 홍보관 운영 △칭다오 맥주축제에 군산맥주 참여 △향후 군산과 칭다오의 맥주축제 관련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담겨있다.


마닝 칭다오맥주 해외 세일즈 총괄대표는 “청도까지 직접 찾아와주신 신원식 부시장에게 군산의 맥아와 수제맥주 창업스토리를 듣고 깊이 감동했다"면서 “이번 협약를 계기로 오는 2025년 군산 수제맥주 축제에 칭다오맥주 수제맥주 제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협약는 리홍빙 청도시 인민대표회의 부주임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고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리홍빙 부주임은 “맥주도시 청도의 노하우를 군산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칭다오맥주가 군산 맥주축제에 참여해 한중 맥주 문화 조성에 적극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칭다오 측은 지역의 물과 맥아, 쌀을 사용해 신선함을 강조하며 지역 맥주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탑브랜드가 되었던 칭다오맥주와 군산맥주가 비슷한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시는 군산 농민들이 생산한 보리를 군산맥아로 가공하고 지역 청년들의 소규모 맥주 창업을 지원했고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한국의 대표 맥주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시켰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칭다오 맥주는 중국의 상징이 되고, 문화유산이 됐다. 우리 군산시도 군산 맥주 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군산시와 청도가 서로 공감하는 부분부터 협력해 아시아만의 맥주문화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 시가 지역 맥주를 기반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축제와 지역 맥주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맥주가 서양 문화의 하나로 시작됐지만 이제 군산시와 청도시가 협력해 아시아의 맥주 문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3회째 개최한 군산 수제맥주 &블루스 페스티벌은 많은 시민들의 공감과 호응에 힘입어 국내외 교류도시들과 맥주 교류를 확대하고 축제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해 더 큰 도약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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