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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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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세라젬, ‘라이벌 영역 잠식’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9 18:00

바디프랜드, 경로당 등 B2B 거래 본격 확장 나서
세라젬, 미용기기 등 신제품으로 B2C 집중 공략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팔콘SV' 제품.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소비자 판매 위주(B2C) 매출 전략을 펼쳐왔던 것과 달리 최근 기업간 거래(B2B) 확대에도 집중하는 반면, B2B 시장에서 영역을 굳혀온 경쟁업체 세라젬은 뷰티기기 등 소비자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하며 고객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29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간 국내 기관·단체 대상 안마의자 납품 계약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경로당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납품을 달성했다고 바디프랜드는 소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4월 B2B 전용 몰을 개설, 관공서와 학교 및 경찰서, 소방서, 경로당 등 다수의 국내 기관과 단체에 영업을 적극 시행했다. 지난해 8월부터 사업장 내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며 각 기관의 헬스케어 기기 수요가 증가한 데다, 경로당 등 시설에 머무는 노인 인구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건강 관리에도 주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제 막 사업을 본격화한 만큼 현재 B2B 매출액은 대외비이나, 향후 각 지역 경로당에 안마의자 납품을 확대하는 등 거래를 계속 늘려 5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바디프랜드 매출(4196억원)의 약 1/4 수준이다.


반면 지난 2018년까지 B2B 거래 위주로 사업을 전개한데다 지난해 공간 컨설팅으로 B2B 실적을 내는 데 주력했던 세라젬은 올해 들어 뷰티기기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체험형 매장을 통한 모객 시너지를 내며 소비자 공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세라젬은 최근 두피 건강 관리를 돕는 기술이 탑재된 미용기기 '모제림 X 셀루닉 헤어 미라클'과 탄력·각질 관리 등 가능한 스킨 케어기기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을 출시해 제품을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안마의자 시장이 격화된 만큼 현재 운영 중인 세라젬의 체험 매장 '웰카페'에서 선보이는 제품을 늘려 고객을 유인, 기존 의료·안마기기 판매와도 시너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세라젬은 지난 6월 기준 웰카페에서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체험한 고객 수가 6만 명을 돌파, 최근에는 매월 1만명 이상이 스킨케어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개의 웰카페 매장에 스킨케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세라젬은 성과에 힘입어 현재 100곳 이상의 매장에서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향후 웰카페를 척추 및 뷰티, 영양, 멘탈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세라젬의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제품. 사진=세라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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