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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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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 데이터 활용해 금융 신사업 발굴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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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전력데이터 서비스 마켓 홈페이지 첫화면.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가 전력사용 데이터의 분석력을 높이고,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나섰다.


한전은 사실상 전 국민의 전기 사용정보를 갖고 있는 만큼 이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여지없이 활용한다면 다양한 신사업이 나올 수 있다. 한전은 전력데이터서비스마켓(EDS)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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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신철호(오른쪽) 스마트미터링실장과 iM뱅크 이창우 리스크관리그룹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iM뱅크(舊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와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전이 개발한 AMI 데이터 기반의 '경영상태 예측 모델'을 금융기관과 협업하여 기업의 경영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최초 사례다.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전력 사용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면 기업의 경영상태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장 방문 없이도 이상징후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견고해진 신용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iM뱅크와 올해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범사업 성과분석 후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원년을 맞이하여 경영상태 예측 정보 활용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여 고객 편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국내 전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으로 자체 연구원과 자회사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력 빅데이터를 보유 중이고, 이중 일부 데이터를 공개해 비즈니스·연구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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