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및 챗봇을 기반으로 종합병원 예약부터 문진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대학병원·종합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이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케어챗의 회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케어챗은 지난해 8월 이화여대 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도입됐다.
케어챗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본인이 방문하는 '병원 채널'을 추가하고, 환자들이 챗봇과 대화를 통해 제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진료 예약 및 변경, 외래 접수, 순번 대기, 위치 안내, 전자문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병원 콜센터, 오프라인 접수처, 병원 별도 앱 등을 통해 처리하던 업무를 본인이 기존 사용중인 카카오톡에서 챗봇을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 및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케어챗 서비스에 '디지털 환자카드' 기능을 탑재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처음 도입했다. 디지털 환자카드는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발급 가능하며, 비대면 QR 인증 기능 등을 활용해 환자 신분 확인, 병원 출입, 병원 키오스크 업무 처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자동결제를 포함한 진료비 결제, 주차비 정산, 제증명 발급, 복약정보 등 외래 서비스와 입원 예약, 병상 배정, 보호자 출입 QR발급 등 입원 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종합병원들의 케어챗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카카오헬스케어는 페이민트, 이지케어텍, 원스글로벌 등 20여개 분야별 의료 정보기술(IT) 전문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케어챗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프론트도어(진료 외 병원 관련 서비스)인 케어챗에 조만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추가 적용하여 국민들의 병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병원·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케어챗 서비스를 확장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대표 상생모델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