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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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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 부른’ 中企 100곳, 중견기업으로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7 08:00

유망 100개사 선발 3년간 밀착 지원…개별 7억5천만원 오픈바우처 지원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

▲김우중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6일 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유망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점프업 프로그램 운영방안' 사전 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캡처

정부가 유망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중견기업으로 키워내는 '점프업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직 대기업 임원 출신이나 투자기관 등 민간 전문가가 붙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운영방안을 7일 경제장관회의 안건으로 보고한다.


6일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의 복원이 시급하며, 정부가 이를 획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약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부가가치와 발전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로 진출 또는 성장하고자 하는 중소기업 100곳을 선발해 3년 간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선발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AI 기업분석모형과 기술·성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평가단의 현장 실사를 통해서 1단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위원의 전원 합의 방식으로 지원기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현장 경험이 많은 전담 인력 풀로부터 3년 간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해당 기업들이 전략을 실현하고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화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업별로 매년 2.5억, 최대 3년간 7.5억의 오픈 바우처를 발급한다.


오픈 바우처는 인건비 등 경비성 지출을 제외한 글로벌 인증, 지적재산권 획득, 글로벌 법률 기술 자문, 마케팅 등 용도와 활용처를 폭넓게 인정하여 스케일업에 필요한 비용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 유치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 등과의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기반도 마련한다. 먼저 융자 조건을 과감하게 완화하고 최대 200억 한도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민간 자본을 통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스케일업 중견도약펀드, 혁신성장펀드 등 각 부처의 다양한 정책펀드와 연계하여 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단독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 같은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채권(P-CBO)을 연계하여 지원한다.


아울러 스케일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의 중기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연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서 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서 운영하는 수출·융자·보험·보증의 한도 금리 등을 우대 지원한다.


김 정책관은 “우선 올해부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망 중소기업 선발해 착수하고, 본 사업은 2025년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먼저 100개 정도를 파일럿 형태로 진행하고 이번 정책의 효과성이 확인되면,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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