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내정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대선 경선 때부터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자문 역할을 했으며 대선 승리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맡아 대통령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을 주도했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 9월 취임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은 핵심 국익 관련 전략 과제를 챙기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직에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국가경찰위원회의 임명 제청 동의안을 거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