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도입한 지 반년 만에 해당 버스노선 평균 운행률이 98%로 전년 대비 35%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민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파주시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나선 배경은 버스 운송업체의 악화된 경영상황이 시민교통 불편으로 전가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승객 수 급감으로 운영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운송업체들이 인원을 감축하고 버스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영악화에 대응하면서 운행 정시성이 지켜지지 않는 등 시내버스 노선체계 안정적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런 와중에 올해 초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전격 도입되면서 상황이 급반전을 이뤘다. 파주시는 올해 1월1일부터 시내버스 10번과 70-1번 노선을 시작으로 7월1일 12번 노선까지 모두 3개 시내버스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며 대중교통 공공관리제 전환 기조를 가속화했다.
파주시는 오는 202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노선을 100% 공공관리제 전환한다는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7개 노선, 49대 시내버스를 공공관리제로 전환 또는 신설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2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대중교통 공공성을 안정적으로 지속 유지해 파주시민 누구나 어디로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운수종사자 처우를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민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을 차질 없이 이뤄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