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대변인으로 강영규(55) 공공정책국장을 오는 16일자로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재부 대변인은 작년부터 1급(실장급)으로 격상한 바 있다. 김성욱 전 대변인에 이어 기재부의 두 번째 1급 대변인이 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예산·재정에 정통한 관료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관세청과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재부 예산실에서 예산관리과장·고용환경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 파트에서도 재정전략과장·재정건전성심의관 등을 맡으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재정건전성심의관으로 일할 당시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기 위한 지표 관리 등의 책무를 맡았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법안을 주도하며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도 했다.
작년 8월부터는 공공정책국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고궁 탐방 프로그램 확대하고 수능 응시원서 온라인 접수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이 담겼다. 직원과의 소통에도 능해 작년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에 최다 득표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