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박양은 기자 전남 진도군은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위해 진도한국병원과 진도전남병원, 진도지역자활센터까지 총 3개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1개월 이상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에서는 장기 입원 후 퇴원한 수급자가 거주지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상자의 개별특성과 상황에 따른 서비스 제공 계획을 사례 회의 등을 통해 수립, 협력 기관과 연계해 대상자에게 의료·돌봄·식사 등을 최대 2년간 월 71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의 한 사례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요양병원에서 약 80일간 입원하던 50대 A씨의 거주지에 냉방시설(에어컨)과 방충망을 설치하고, 반찬·도시락 배달과 가사·간병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른쪽 편마비가 있는 A씨는 “퇴원 후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두려웠으나 이제는 내 집에서 편안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가 원활히 지역사회로 복귀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과 관리를 통해 재가 의료급여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