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3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시승기] 남들과 다른 매력, 볼보 V90 CC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4 09:00
볼보 V90 CC

▲볼보 V90 CC

“탐험을 위해 디자인됐습니다."


볼보자동차 홈페이지에서 V90 크로스컨트리(CC)를 클릭하면 처음 나오는 문구다. V 시리즈는 볼보의 크로스오버 라인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잘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운전자들도 '남들과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 차에 주목하고 있다.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 V90 CC를 시승했다. 날렵하게 쭉 뻗은 라인이 우선 눈길을 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0mm, 전폭 1950mm, 전고 1510mm, 축거 2941mm다. 길이가 5m에 달할 만큼 길다. 팰리세이드에 맞먹는 길이로 딱 봐도 차가 듬직해 보인다. 대신 전고는 낮다. 싼타페보다도 높이가 270mm나 낮을 정도로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실내에 앉아보면 만족한다. SUV에 버금가는 운전석 시야를 제공하고 1·2열 모두 넉넉하게 구성됐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볼보 특유의 고급스러운 마감재들이 곳곳에 적용돼 만족스러웠다.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 V90 C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수준도 상당하다.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내비게이션과 누구, 플로 등 최신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볼보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해진다. 차에서 '아리아'를 부르고 싶어서 볼보 모델을 사고 싶다는 이들도 많다.




볼보 V90 CC는 2.0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힘을 발휘한다.


볼보 V90 CC

▲볼보 V90 CC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이다. 멋을 내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했다. 운전자 의도대로 적당히 속도를 내고 안전하게 잘 선다. 속도가 붙었을 때 주행감각은 SUV보다는 세단에 가깝다. 코너를 탈출하거나 갑작스럽게 출발 또는 정차를 할 때도 불안한 느낌이 거의 없다.


주차를 하다 갑자기 차가 멈춰 놀란 적이 있다. 알고 보니 뒤쪽에 장애물이 있어 차가 스스로 멈춰선 것이었다. 자칫 사고를 낼 뻔 했지만 '안전의 볼보'가 이를 예방해준 셈이다.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는 V90 CC 모든 트림에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 미세먼지 필터와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 블라인드 등을 기본 적용했다.


뻔한 차들과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융합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V90 CC

▲볼보 V90 CC

볼보 V90 CC의 가격은 7250만~7820만원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