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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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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승률 이달 2%대 초반, 9월 2% 내외로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6 10:19

“근원물가 상승률 8∼9월 중 2%대 초반으로 안정화”

단기 인플레이션 예측.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 2%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9월에는 2.0% 내외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3월 3.1%에서 6월 2.4%로 빠르게 둔화되던 물가 상승률이 7월 중 2.6%로 소폭 반등하며 둔화 흐름이 주춤한 상황"이라며 “향후 물가 상승률이 다시 둔화될지, 물가가 목표로 수렴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물가 상황을 품목별로 점검하고 최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단기 물가 흐름을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상향식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소비자 물가를 예측해본 결과 7월 2.6%로 반등했던 상승률은 8월 다시 2%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9월 2.0% 내외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8∼9월 중 2%대 초반 수준에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추정됐다. 상향식 모형의 평균 예측오차는 이달 예측 시 0.14%포인트(p), 다음 달 예측 시 0.19%p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최근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둔화하면서 비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근원상품 가격 상승률은 당분간 1%대 후반 수준, 근원서비스 물가(집세 제외) 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집세는 그동안 전세가격 상승세 등이 반영되며 낮은 수준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이런 예측의 배경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8~9월, 농축수산물은 8·10월 기저효과가 커, 당분간 소비자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이후에는 지난해 연말 유가 하락 등이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물가 상승률의 둔화세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동인 측면에서도 2022~2023년 고물가 시기의 공급망 충격, 펜트업 수요, 거시정책 등과 같은 공통요인 영향이 크게 줄고 과거 물가 안정기에서와 같이 품목별 고유요인의 영향이 커지는 등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지정학적 정세, 기상여건, 공공요금 인상 시기·폭 등에 따라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품목의 월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남아있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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