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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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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새 먹거리 ‘전기차·자율 주행차’ 낙점…특허로 전장 시장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8 08:49

라이다·차량 카메라·차량 조명·통신 모듈, 출원 비중 40%

LG이노텍 본사 건물에 마련된 페이턴트 월 앞에서 직원들이 전장 특허 성과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본사 건물에 마련된 페이턴트 월 앞에서 직원들이 전장 특허 성과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전기 자동차·자율 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특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지난 5년 간 총 3500여 건의 전장 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신 성장 동력인 전장 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매년 핵심 기술 선점에 주력하며 관련 특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그 결과 전체 특허 출원 건수 중 전장 분야 특허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LG이노텍은 전장에서도 △라이다 △차량 카메라 △차량 조명 △통신 모듈 등 전기차·자율 주행차와 같은 미래차 분야 중심으로 특허 출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이노텍은 전장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준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 국제 표준 특허 5건 등재에 성공했다.




국제 표준 특허는 ISO·IEC 등 표준화 기구에서 정한 표준 규격을 제품에 적용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표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해당 분야의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또한 표준 특허 사용료를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세계 전기차 통신∙충전 제어 시장 점유율 확대나 로열티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표준 특허로 등재된 기술은 총 5건으로, 통신 채널을 이용한 차량 충전 모드 결정 기술 4건, 배터리 충전 제어 기술 1건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EVCC 국제 표준 특허 3건을 확보한 바 있다. 전기차 충전 분야의 국제 표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GE·지멘스 등 전 세계 8개 기업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은 미래차 핵심 부품의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 따르면 ISO의 라이다(LiDAR) 분야 국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선정한 LG이노텍 전문가들이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LG이노텍은 국내에서 한국표준협회와 협업해 자율 주행 카메라·차량용 통신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의 국가 표준화 작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허 경쟁력 제고·표준화 활동 참여를 통해 당사 전장 기술력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특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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