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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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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계정 돌파 코웨이, ‘4조 클럽’ 무조건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1 16:40

국내외 합산 1000만 계정 확보…해외 비중도 34%

‘비렉스’ 브랜드 매출 호조로 연매출 4조원 돌파 예상

최대 시장 말레이시아 외 태국·미국 점유율 확대 계획

코웨이

▲코웨이의 국내외 렌탈 고객 총 계정수 추이 자료.

코웨이가 지난 2022년 900만 계정(가입회원수) 돌파 2년만에 1000만 계정을 확보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한 만큼, 올해는 '4조 클럽' 달성에도 무리가 없을 거란 평가이다.


1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렌털시장은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4사가 약 70~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코웨이의 추정 비중은 30~40% 수준으로, 2분기 기준으로 국내 693만 계정을 보유한 상태다. 국내 2위인 쿠쿠홈시스(지난해 말 기준 273만), 3위 SK매직(2분기 241만) 대비 압도적인 수치이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더하면 코웨이의 총 렌털 계정 수는 1000만을 돌파, 렌탈 약정 종료 후 케어 서비스만 제공받는 멤버십 고객까지 포함하면 총 관리 계정수는 1060만에 달한다.


지난 2020년 넷마블의 인수 후 코웨이가 보유한 렌털 계정 수는 △2021년 846만 △2022년 910만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해외 법인의 성장폭도 지속돼 2021년 33.2%에서 34%로 해외 렌털 고객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1조 8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8% 증가한 2112억원을 달성한 만큼, 지난해에 1분기 성적으로 인해 달성하지 못했던 연 '4조 클럽'에 무난히 안착할 수 있을 거란 평가이다. 실제로 코웨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웨이의 성장 비결으로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등 국내에서 호응이 높은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비렉스 매트리스·안마베드'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점이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른 코웨이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고가 제품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렌털에 집중해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안마의자 구매 트렌드에 맞춰 소형 안마의자 출시 및 감각적인 디자인 적용에 집중한 결과, 코웨이의 지난해 안마의자 매출액은 전년 대비 5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비렉스 안마의자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올해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도 기존 대비 40% 작은 크기와 최대 5㎏ 얼음 생성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0% 증가하며 매출 상승에 이바지했다.


코웨이는 최근 태국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해외 점유율 확대에도 집중할 예정으로, 해외 시장 비중 70%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외 미국 시장 등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의 현재 해외 법인 매출은 전체의 약 36% 수준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 구독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렌털 시장이 더욱 커져 렌털기업 전반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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