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4일 기관장 및 임직원의 인권 경영 강화를 위한 '경콘진 인권 정책 선언문'을 제정하고 인권 정책 선포식을 지난 3일 부천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인권 경영'이란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기관의 사업 수행 과정에서 임직원, 지원 기업, 일반 도민 등 이해관계자의 인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자 발생 시 구제하는 '사람 중심' 경영을 의미한다.
경콘진 인권 정책 선언문은 지난 3월 법무부가 공표한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따라 제정됐다.
경콘진은 디지털 시대의 인권 수요를 반영한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디지털과 가장 인접한 '콘텐츠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이를 반영해 인권 정책을 제정·선포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인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며 빠른 대응이 요구됐다.
이날 인권 정책 선언식에는 탁용석 경콘진 원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다 함께 인권 정책 선언문을 낭독하고, 인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7개 항목으로 구성된 인권 정책 선언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체계적 인권 정책 수립, 인권 제도 지속성 확보, 사회적 약자 보호, 인권 존중 문화 조성, 인권 친화적 업무 활동, 인권 의식 확산, 그리고 디지털 분야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기준 제시 등이 있다.
경콘진은 올해 인권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 대상 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인권영향평가'를 전년 대비 확대 실시한다.
또한 경기도 인권센터 지침에 따라 마련한 인권침해 구제 절차를 이해관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상시 운영한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개선하고 있다"며 “경콘진은 인간 존엄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은 2019년도에 처음 인권 경영을 도입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 발표한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 4단계 지침에 따라 인권경영 체계 구축,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경영 실행 및 공개, 구제 절차의 제공 등 전단계를 이행하고 꾸준히 고도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