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관문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 앞에 황톳길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조성된 황톳길은 길이 70미터, 폭 2~3미터 규모로 시민편의를 위해 세족대, 신발장, 벤치 등이 함께 설치됐다. 기존 설치된 운동기구는 재배치했으며 노후 운동기구는 교체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관문체육공원 황톳길 조성은 맨발걷기에 대한 시민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특히 설계단계에서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어 황토를 깔고 폭을 넓히며 경계석을 높이는 등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7일 “시민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맨발걷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황톳길이 특히 관문체육공원 인근 부림동 주민이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산책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관문체육공원을 비롯해 과천향교 인근 관악산 공터, 중앙공원 산책로, 원문동 에어드리공원, 과천동 뒷골1어린이공원, 문원체육공원 등 여러 곳에 황톳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