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짓고, 국내외 대체감미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사는 4일 울산 남구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총 1400억 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2만 2148㎡(6700평) 규모에 연간 생산량도 2만5000톤(t)에 이른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진 1만30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도 모두 생산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의 분말 제품을 생산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울산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 삼아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계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일본·동남아시아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신식품(Novel Food) 승인을 앞둬 해외시장 개척이 가시화된 상태다.
삼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이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