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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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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적극 중재로 시내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버스정상 운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4 07:19

김 지사, 3일 밤부터 협상장 방문해 4일 새벽까지 노사 합의 독려
공공관리제 운수종사자 임금 7%, 민영제 임금 7% 인상안에 합의
김 지사, “도민 위해 양보·협력으로 좋은 결정한 노사 양측에 감사”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 시내버스 노사가 4일 새벽 최종 임금협상안을 타결, 버스 운행이 재계됐다.


경기도의 중재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간 최종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날 예고된 도내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됐으며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공공관리제(준공영제)와 민영제 임금인상률이 핵심 쟁점이었던 이번 교섭은 공공관리제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7%, 민영제 임금은 7%(정액 28만 원) 인상안에 노사가 합의하면서 극적 타결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새벽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을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면서 “최근 민생이 많이 어렵고 또 의료대란으로 국민들 걱정이 많은데 노사 양측이 함께 도민들의 발 묶지 않고 편안한 등굣길, 출근길을 하게 해 주신 데 대해 1410만 도민을 대표해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협상 타결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버스 공공관리제 등을 포함해 도민들과 한 교통 약속은 차질 없이 차곡차곡 지켜나갈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도민들 위해서 더 발전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 SNS 통해 노사 협상 타결 소식 알리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

경기도

▲(좌부터)경기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의장(공익위원),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함께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이와함께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김 지사는 글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이 조금 전 극적으로 타결됐다"며 “출근길, 등굣길 걱정하셨을 도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을 위한 노사 모두의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재작년, 작년처럼 어제 종일 협상 상황을 보고받고 도의회가 끝나자마자 협상장으로 향해 도민의 발이 묶이는 일만은 없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중재에 최선을 다했"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사와 도민 모두를 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데 힘쓰겠"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도민께 드린 교통 약속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고 강조했다.


한편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경기도 버스가 지난 20년 이상 장시간 근로라든가 저임금 구조에서 정말 많은 고생을 했는데 김동연 지사님 오셔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의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냈다. 다 같이 함께하는 경기도 버스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결단을 내리기까지 노력해 주신 경기지역노조위원장님들과 현장을 찾아주신 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노사 상생은 경기버스가 좀 더 나은 버스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버스 노사는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임금 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공공관리제 시급 12.32% 인상과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날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밤 직접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협상 현장을 찾아 노사 양측의 최종 합의를 독려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김 지사는 2022년은 물론 지난해 10월에도 시내버스 임금협상 당시 노사 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노사 합의를 이끄는 등 버스 노사의 중재자 역할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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