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지난달 28일 '2024년 양평 그란폰도'와 관련해 유관 기관-단체, 운영업체와 회의 끝에 다자간 협의 아래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내달 9일 예정됐던 2024양평그란폰도는 양평군이 예산지원, 양평군체육회와 양평군자전거연맹이 행사기획, 행사 주관 업체 운영으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상 이유와 행사 주관 업체 사정으로 취소됐다.
양평군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H시에서 열린 야간달리기대회에서 다수 참가자가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25일에는 Y시에서 열린 철인 3종 대회 수영 종목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다. 그러나 행사안전 협의 및 안전관리인력 증원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예상보다 저조한 참가 신청도 행사를 취소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지난달 28일 회의 당시 신청이 완료된 참가자는 약 1800명이다. 당초 2500명 참가자를 예상하고 행사 주관 업체는 양평군자전거연맹과 협의 아래 참가신청을 자체 진행했으나 신청률은 저조했다.
2024양평그란폰도가 아쉽게 무산되면서 양평군 담당부서는 물론 국민신문고에도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2024양평그란폰도 취소로 많은 불편을 겪었을 신청자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 현재 환불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단체에 요청한 상황"이라며 “내년 양평 그란폰도는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