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여전히 녹조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먹는 물을 안전하고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강 팔당호와 금강유역 보령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해제됐지만 녹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이날 낙동강유역 진양호 및 섬진강유역 옥정호에서 신규로 '관심' 단계를 발령해 현재 횡성호 등 7곳에서 관심 단계가, 대청호 등 4곳에서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팔당호 댐 앞에서는 지난달 22일 '관심' 단계가 처음으로 발령된 이래 14일간 지속됐으며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에 이곳에서 측정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관심' 아래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보가 해제됐다.
보령호 역시 경보가 해제됐다. 지난달 16일 '경계' 단계가 처음으로 발령되었던 보령호는 같은달 29일에 관심 단계로 하향됐으며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녹조가 감소해 경보가 해제됐다.
반면, 진양호는 지난 7월 17일 경보가 해제됐다가 이날 다시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옥정호는 올해 처음으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외 지점들에서는 대부분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조류경보제 발령지점 인근 정수장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되는 등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조류 차단막 설치 △심층 취수 △정수처리 강화 등 취·정수장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 및 지자체가 합동으로 조류경보제 연계 102곳 정수장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수도사업자가 요청하는 경우 적정 정수장 운영 방법 등에 대해 기술지원을 실시 중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9월 백로(9월 7일)를 앞둔 상황이지만 한낮에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가지고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