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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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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심상철-김민준-박원규, 꿈의 50승-최다승 ‘질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5 09:09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경정선수들 계류대 출발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경정선수들 계류대 출발.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에서 현존 최강자가 임채빈이라면, 경정 최강자는 단연 심상철이라 할 수 있다. 심상철은 뛰어난 출발 반응속도, 강력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신인이던 2008년 첫해 13승으로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통산 474승을 기록했다. 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으로 3차례 다승왕을 차지했고, 올해 남은 기간 현재 기량이 유지된다면 2024년 다승왕도 심상철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심상철은 36승, 승률은 53.7%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주를 대략 산술적으로 계산할 경우 자신의 한 해 최다승인 45승은 물론이고 2005년 서화모(1기),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했던 49승을 넘어 꿈의 50승이란 대기록도 가능해 보인다.


김민준 추격도 만만치 않다. 작년 48승을 올리며 생애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은 올해도 심상철과 같이 36승을 거뒀다. 현재 52.2%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14승만 더한다면 김민준도 5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하반기 최고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를 꼽는다면 역시 박원규다. 2017년 14기로 경정에 입문한 박원규는 그해 16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고, 경정전문가와 고객은 세대교체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무서운 신인이던 박원규는 유독 특별경주, 대상경주와 같은 큰 대회에선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스포츠경향배 준우승을 차지했고, 드디어 올해 8월22일 펼쳐진 스포츠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서러움을 씻어냈다. 이 기세를 몰아 현재까지 34승으로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하며 다승왕까지 노린다. 앞으로 남은 대상 및 특별경주에도 진출한다면 박원규에게도 50승 도전 기회가 남아있다.




◆ '소리없는 강자' 한진-김지현-반혜진, 개인신기록 겨냥


한진은 1기로 통산 345승을 거뒀다. 신인이던 2002년부터 2018년 한해만 제외하면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는 그야말로 소리 없는 강자다. 올해도 노련미를 앞세워 백전노장 투혼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2013년과 2023년에 세운 23승이 개인 최고기록인데, 올해는 벌써 22승을 기록하고 있다. 30.1% 승률을 보여 올해는 30승 이상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도 최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18승으로 여자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0기 반혜진도 작년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며 19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15승을 올렸다. 승률은 19.7%로 다소 낮은 수준이나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좋은 성적을 기록해 이 경우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으로 앞으로 6승만 더한다면 통산 100승 문턱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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