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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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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한 캐스퍼 8월에만 5000대 넘게 팔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8 12:43

전기차 출시 효과로 판매고 상승세

4분기 유럽, 내년엔 일본서 달린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전기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에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캐스퍼 누적 판매 대수는 2만87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376대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2만3753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적지만, 8월 한 달 동안 503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캐스퍼 월간 판매량 5000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8월이 처음이다.


이러한 반전은 최근 출시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덕분이다. 캐스퍼는 지난달 가솔린 모델 3592대, 전기차 모델 1439대가 팔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4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50여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수출된다. 내년 1분기에는 일본에서도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유럽과 일본에 전기차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캐스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과 일본은 국내와 비교해 차로가 좁은 데다, 주차할 곳도 많지 않아 소형 전기차 수요가 많은 편이다.


캐스퍼를 위탁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생산 물량 증가에 맞춰 신규 채용에 나섰다.


GGM은 올해 말까지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목표를 애초 계획 물량인 1만7400대에서 40%가량 늘어난 2만3000대로 설정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 비결은 주행 거리 향상과 넓어진 실내 공간이 꼽힌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15㎞에 달한다. 동급 경차인 기아 레이 EV의 주행거리 205㎞보다 110㎞ 더 길다.


또 실내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580㎜로, 내연기관차 대비 180㎜ 늘어났다. 차체가 커지면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기준으로는 경형이 아닌 소형차로 분류됐다.


지난 6월 말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배터리 셀을 탑재했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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