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장성군이 1년여 에 걸쳐 진행해 온 도시 브랜드 개발 용역을 마무리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군청 상황실에서 도시 브랜드 비아이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 결과인 '성장장성' 브랜드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지역 언론인,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새롭게 확정된 도시 브랜드 최종안 및 응용안 발표와 개발 과정 소개, 질의 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군이 도시 브랜드 개발을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6월부터였다. 6개월 만인 12월 2차 중간보고회에서 '가을'을 주제로 한 도시 브랜드가 제안됐지만, 장성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담기에 다소 미흡하다는 중론에 따라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월 '공직자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성장'이라는 열쇳말을 도출해낸 장성군은 군의회, 언론사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날로 발전해 가는 장성을 상징하는 '성장장성'을 'BI 네이밍'으로 최종 확정했다. 장성군의 지명을 '성장'과 연결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은 점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진 과제는 '디자인'이었다. 군은 핵심 단어인 '성장'에 부합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갖춘 디자인 개발에 주력했고, 선별한 4개 시안을 놓고 인터넷 및 현장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총 5339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 결과 35.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시안을 최종 BI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최종 디자인은 받침 'o'의 크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부분이 특징적이다. 변화와 성장의 의미를 율동감 있게 살렸다. 녹색은 장성의 자랑인 청정 자연을, 파란색 계열은 첨단 복합 산업도시로의 성장과 창조적 미래를 뜻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도시 브랜드는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지표이자 방향타 역할을 한다"며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장성을 나타낼 수 있는 브랜드, 군민이 공감하고 친숙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아준 장성군민과 언론인, 전문가, 용역사, 담당 공무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0월 5일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장성군민의 날 행사에서 '성장장성' 브랜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