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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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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여수시의원, 2026섬박람회 준비 상황 질타…“기대 반 걱정 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10 15:00

예산 및 전략 부재 지적…박람회 이후 여수 발전 방안 필요

여수시의회

▲고용진 여수시의원.

여수=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고용진 여수시의회 의원이 최근 열린 제24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 주요 내용으로 시정질의에 나섰다.


10일 의회에 따르면 고용진 여수시의원은 “시민들은 만 2년여를 남겨둔 여수시의 최대 현안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섬박람회는 지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지역에서 개최되는 메가 이벤트이자 여수라는 도시의 매력과 가능성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섬박람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당면한 과제"라고 밝혔다.


섬박람회 기본 계획을 설명한 고 의원은 “계획에는 박람회를 통해 여수의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박람회를 통해 여수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꼬집으며 “보여주기만 하는 행사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며 할 이유가 없다"며 질타했다. 박람회와 박람회 이후에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업 예산에 대해서도 “총 사업비 248억 원은 대상, 기간, 기반 시설 등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매우 부족한 예산이며 다양한 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지만 박람회와 관련해 실질적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전시·서비스·안전시설에 문제가 생긴다면 섬박람회는 기회가 아닌 위기"라며 “민간 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과 투자,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박람회는 주제와 관련된 기술·철학적 전환, 관점 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상을 만들어 내고 공유하는 것"이라며 “섬을 매개로 새로운 도시비전을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여수시만의 선도적인 정책을 발굴·실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용진 의원은 △섬박람회 개최 목적과 전략 △박람회 준비 관련 예산 확보 상황과 연계사업 추진 방안 △섬박람회 이후 연계한 여수시의 발전 전략에 대한 여수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섬박람회 준비과정을 짚어 보면 기반 시설·서비스 계획 등 전략, 예산 확보, 박람회 후 도시 미래상 등에 있어 믿음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여수시의회 의원 모두는 섬박람회 성공적인 준비와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정기명 시장은 △섬박람회 목적·전략 - 섬의 가치와 중요성·보편성 조명, 전 세계인이 섬과 사람·환경과 지구의 미래에 고민하고 대화한다는 명확한 주제로 추진 △예산 확보 - 2024년에 연계 사업을 중점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확정할 예정, 중앙 부처 국비 사업과 민간 사회 공헌 사업 등 다각적 추진 △섬박람회 이후 대비 - 2025년 연구용역 준비 중, 도시 숲 조성 사업·파크 골프장 조성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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