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1일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 소통에 나섰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구 양동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민심을 청취했다. 강 시장은 김이강 서구청장, 공직자들과 함께 양동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밤·대추·어묵·튀김·아구포 등을 구입했다.
이어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련, 양동전통시장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이강 서구청장, 김용목 양동시장상인회장, 이창호 양동복개상가상인회장, 구충식 양동복개상가 주주대표, 정용오 양동수산시장상인회장, 이명근 양동건어물시장상인회장, 최규웅 양동경열로시장상인회장, 박병기 양동산업용품시장상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양동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동복개상가 철거 및 신축 △시장 이용객 주정차카메라 단속 완화 △양동전통시장 인근 천변 개선 △양동전통시장 맥주축제·야시장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양동시장상인회장은 “광주시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며 “현재 양동시장도 지속되는 고물가 등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공실률을 방어하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라고 호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 위기속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아 온기와 활력이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양동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홍어와 건어물 등으로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콘텐츠·상품 등을 개발해 전통시장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시가 다양한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상인들과 적극 소통해 전통시장의 번영과 활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출자·출연기관, 5개 자치구와 함께 '추석명절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장보기 행사'를 추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