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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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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회적 지위?”…하이엔드 아파트에 만점 통장 몰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17 11:02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통장 수만건 접수…6인 가족 만점 통장도 등장

'집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 인식 확산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인기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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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김다니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매수심리가 자극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분양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구분되는 '디에이치 방배'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최근 1순위 청약 접수에 각각 5만8684건, 1만7582건이 몰렸다. 특히 '디에이치 방배'는 6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 15년을 유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인 79점 통장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보다 한 단계 높은 최상위 아파트 브랜드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DL이앤씨의 '아크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롯데건설의 '르엘',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핵심 입지에 조성되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특화설계에 편리함과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일대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지난 7월 역대 최고가인 145억원에 거래됐으며,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6월 35억8000만원에 거래돼 평당 1억5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더해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까지 짙어지면서, 최근 분양시장에 선보인 하이엔드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로 집이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 생각하는 수요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간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주거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다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는 △2021년 41% △2022년 43% △2023년 5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두루 갖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이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으며 가격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 프리미엄은 이미 시장에서 여러 차례 검증된 바 있어,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하반기 분양 물량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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