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가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자,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0분 현재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12.58%(390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7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27만1320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2만5800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 동국제약 등이며, 납입일은 9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임상 시험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도 기대된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 평가 손실로 인해 회사는 지난달 16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었다. 회사는 이를 일시적인 회계상 손실로 판단하고, 회계 정책 변경을 통해 7월 기준 임의 감사 검토를 진행하여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부합하지 않음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임의 감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현재 기준 환기종목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재무적인 이슈가 해결된 만큼 2024년 12월 기준 자본잠식률에 의한 환기종목 해소는 기정사실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자결정으로 재무 안전성이 강화되어 임상연구에 더 전념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증자규모는 회사의 필요에 상응하는 규모만으로 계획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주들의 권리를 최대로 보호하기 위한 규모로 이루어 졌다. 회사의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증자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주주님들께 항상 감사 드린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9월 말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FECS-Ad 임상 1/2a상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10월 경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고용량 투여군 3명에 대한 1년 추적관찰 중간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금번 증자는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 진행하는 자금조달이다. 또한 전환사채나 전환주가 아닌 보통주 발행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