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 최종 통과 회신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부산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신청했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 부산에코델타시티에서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이다.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다.
부산시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남아 있는 국가유산청과 국가 자연유산 현상 변경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중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2021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해왔다.
특히 부산시는 3년에 걸쳐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 등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겨울 철새 활동 보장과 대체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엄궁대교는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 시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인해 크나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낙동강 횡단 교량의 마지막 퍼즐이 될 엄궁대교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