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 창원시는 하반기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륙부지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국가전략사업 최종 선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부지를 제때 공급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과 경남연구원의 트라이포트 배후단지 수요추정 연구 용역에 따르면, 2030년 기준 부산항 신항의 항만배후단지 수요면적은 1712만7000㎡다. 공급 가능한 부지 829만㎡에 비해 883만7000㎡가 부족한 실정이다.
오랫동안 수요 대비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공급계획을 고민해 온 창원시는 진해신항과 신공항 건설로 인한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륙부지의 배후단지 확대 지정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그 결과 '제4차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에 육상부 항만배후단지의 지정 필요성이 명시되면서 진해신항의 육상부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창원시는 지난 5월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개발을 위해 진해 신항 인근에 698만4000㎡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신청했다. 이는 오는 12월 국무회의를 거쳐 국토교통부가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전략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개발제한구역의 신속한 해제가 가능해져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규용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항만배후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올해 말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며 “이번 국가전략사업이 반드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